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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9 12:12
백령도 의료봉사를 마치며 (2012. 8. 28. 류재환 회장)
 글쓴이 : 병불련
조회 : 845  

2012.8.15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천부두로 향했다. 벌써 이미 우리 회원들이 도착했고 일부는 인천에서 하루전 도착해서 출발을 기다렸단다. 올해 처음 백령도 봉사는 평소 꿈꾸어 왔었던 섬이다. 서해 최북단(최전방) 위치한 섬을 선택하게 된 것은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고 2년전 3월에 북한 적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폭파되어 고귀한 우리군 46명이 전사한 해역이기에 더욱 방문하고자 했던 것 같다.

 

의료 봉사를 계획하고 5개월 동안 걱정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는데 이유는 백령도까지 가는 4시간여 배를 타는 것, 배멀이와 더불어 기상조건도 걱정이고, 바로 인근에 북한 지역 전투비행장, 수많은 대포 화기 부대, 끝으로 주민 4000명 중 대부분이 기독교인이고 기독교 성지로 알려진 곳에 가서 불자가 10%도 안되는 상황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커졌다. 우선 백령도 몽운사 혜철 스님과 군법랑 흑룡사 법사 혜운 스님의 커다란 원력과 도움을 요청했고 부처님 가피 원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서 드디어 장정에 오르게 되었다. 8월 15일 전날부터 많은 비가 오고 흐린 날씨에 승선 후 30분 정도 지나면서 커다란 파도와 폭풍우 속에 배는 몹시 요동하고 여기저기에서 배멀미로 인한 구토소리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회원중 일부는 심한 배멀이와 구토로 거의 실신 상태까지 되곤 했고 도착 후에도 오후 봉사 내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그래도 도착 후 첫 의료봉사를 차질없이 진행했다. 백령도 이장님, 보건소장님 등 관계자 도움과 병불련 및 각 병원 불자 회원 특히 20여명 다수의 회원이 참여한 경희의료원 반야회, 중앙신도회 반갑다 연우야 의료봉사 단원, 발 마사지 회원, 이미용 봉사 회원 등 의료진과 더불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봉사하는 모습은 그대로 모든 회원이 약사 여래 보살님 화신 그 자체 모습이었다.

 

몽운사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평안히 하루 밤을 마무리하면서 취침에 들어갔다. 새벽 5시 경 발칸포 연습이 수십분간 이어졌다. 검은 하늘을 향해 예광탄 불빛이 수없이 지나가는 긴장의 시간이었다. 첫 날 북포리 봉사를 마치고 두 번째 봉사는 북포리면 봉사 오전 오후는 진촌리 봉사가 이어졌고 오후 봉사에는 특별히 백령도 해병 사령관이신 최창룡 여단장께서 직접 봉사 현장에 방문하셔서 시설 및 봉사단원들의 환영을 받았고 즉석에서 최전방 관측소(GOP)를 시찰하는 영예도 받아서 봉사 후 방문하게 되었고 설명과 함께 늠름한 우리 군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았다. 봉사 2일째 귀가 길에 천안함 위령탑에 방문하여 서울에서 어렵게 준비해온 조화를 헌화하면서 고귀한 46명의 순국 장병에서 극락왕생 기도를 하고 반야심경을 주문하며 백령도 앞바다를 보면서 한 인간으로서 여기까지 와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장병을 위문까지 하게끔 도와주신 부처님 은덕을 고인 간직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 장병님들의 고귀한 희생을 교훈삼아 훌륭하고 아름다운 조국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봉사 셋째날 오전 봉사를 진촌리에서 주민들의 많은 방문으로 배 승선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끝까지 봉사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끝으로 서해 600리 뱃길 최북단 섬에 무사히 의료봉사를 마치게 도와주신 부처님의 가피와 혜철, 혜운 스님 의료진 및 병불련 반갑다 연우야 회원 모두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우리 국군과 주민을 위한 봉사를 기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병불련 회장 여여 류재환 합장

20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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